냉간압연강판 유통업체들이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깊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에는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판매 증가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 반영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하기에도 급급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유통시장 내에서는 실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적용이 이뤄질지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톤당 113~115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올해 4월까지는 가격을 올리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시장 내에서는 가격 상승 분위기를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절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