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체들이 무리한 제품 판매 확대보다는 기존 거래처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냉연 유통업체들은 신규 연관수요업체들과 거래를 할 때 담보 제공을 원한다. 그러나 신규 거래처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담보 제공은 어려운 상황으로 유통업체들은 기존 거래처 지키기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냉연 유통업체들은 제품 판매 경쟁 심화와 시황 악화 등으로 기존 거래처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업체들이 냉연강판(CR) 등 판재류 가격을 낮춰 영업을 시도하더라도 수요가 부진한 탓에 이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냉연유통업체들은 연관 수요업체들에게 납기와 대응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거래처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또 물량을 밀어내기보다는 필요재만 구매하도록 하는 등 전략을 취해 구매에 대한 압박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국에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을 타사 유통업체들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본 거래처의 대금 결제도 연기되는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어 무리한 판매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