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판 유통업계는 건설용 수요 감소에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투자가 올해도 날개없는 추락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사 물량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의 여파로 올해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5년만에 감소했고, 공공기관도 SOC 투자를 5조원 넘게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간 건설시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4월 비조선용 후판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 등 원료 가격강세에 원가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게는 지난해 하반기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판매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철강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 기조를 보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졌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용 후판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