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에 제품 매입을 줄이고 있다. 무리한 판매 대신 필요한 물량만을 확보해 제품 판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가 4월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한 상황에서 중국산 수출 오퍼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제품 매입을 관망하면서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4월 1주차 중국산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8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5주차 톤당 690달러에서 톤당 10달러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고객사 유지를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의 꾸준한 수입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박물재 등 일반재가 아닌 규격의 제품에서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차이로 인해 국산 제품 보다 수입재를 요구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HR 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처에 제품 인상분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