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판 제조업계가 4월 제품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비조선용 후판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게는 지난해 하반기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판매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철강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 기조를 보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졌던 것이다.
건설용 후판의 경우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왔다.
특히 올해 유통업계의 시중에 후판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제조사들의 후판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져온 것이다.
유통업계는 고금리와 건설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재고를 최소화 하면서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