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제조업체들이 최근 재고를 빡빡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냉연 제조업체들은 과거의 경우 한 달 반 정도의 재고를 가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2~3주 정도로 짧아졌고 이보다 더 짧게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업체들이 재고를 안 가져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고를 빡빡하게 운영하는 것은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평년보다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를 보유할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다. 수요가들도 재고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아 최대한 주문 생산 체제로 바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수요향보다도 유통향 구매는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고가 많지 않아 늦게 주문한 수요가들은 물량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또 일반재가 아닌 경우 재고는 더욱 없어 수요가들이 물량을 구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다른 생산 업체보다 재고를 길게 가져간 덕에 물량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몇몇 고객사들도 있다"며 "그럼에도 수요 부진과 가격 변수 등으로 재고는 최대한 짧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