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업체들 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은 타사 대비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실수요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다. 실수요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결국 컬러강판 업체들은 가격 경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내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수출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물론 해외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로 제품의 품질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타개할 마땅한 대응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하는 업체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컬러강판 부문에서도 수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생산원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수요는 살아나지 않다 보니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