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1주차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톤당 69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5주차 톤당 698달러에서 8달러 하락한 것이다.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지난 3월 3주차 톤당 713달러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보합을 유지하는 듯 보였으나 3월 5주차를 기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중국내 후판 증산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철강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3월 29일 중국 철강업체 후판 생산량은 전주대비 0.5%(150만 톤) 증가했다.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늘어난 생산량이 판매가격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가격이 하락을 보이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중국산 후판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스코가 4월부터 비조선용 후판에 대한 톤당 3만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산과 중국산간의 가격 격차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요 부족과 고금리 문제에 직면하면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