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H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진행된 대형 H형강을 중심으로 유통가격이 일부 상승했다. 다만, 중소형 기준으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격이 주를 이뤘다.
현대제철은 앞서 4월 일부 대형 H형강을 위주로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이 적용되는 제품은 △800*300 △900*300 △458*417 △498*432 등으로 가격 방침이 반영될 경우, 해당 제품 판매 가격은 톤당 150만~156만원 선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중소형 위주로만 진행됐던 가격 인상에서 배제됐던 특대형 규격의 가격 인상을 통해서 원가 상승 압박을 해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소형 기준으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시황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말 H형강 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26만원 내외로,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가격 하락은 견디어 냈다.
지난해 말부터 수요 부진 토로와 함께 시장 가격이 인상분을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 몇 달간 반복됐던 만큼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3월 가격 인상 반영에 큰 기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