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이 성수기 진입에도 수요 감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첫째 주(7일) 중국 연강선재(SAE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635달러(이하 FOB)로 전주 대비 23달러 하락했다.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일부 고점 가격은 여전히 톤당 650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점 가격은 610달러 내외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주 중국 내 폭우 등 악천후와 해외 수요 감소에 따라 내수 거래가 크게 줄면서 수출 가격도 덩달아 하락한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 셋째 주까지 톤당 665달러로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달려오던 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은 넷째 주 658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첫 하락한 바 있다.
기대 이하로 평가되는 올해 양회(兩會) 결과에도 중국 철강 시장은 꾸준히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최근 당국의 철광석 가격 억제 정책에 전반적인 약세로 돌아섰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톤당 120달러(CFR)로 지난달 셋째 주 고점(133달러) 이후 지속 조정 받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철광석 가격이 사재기 등으로 불합리하게 높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안정적인 경기회복에 방점을 두고 추가 상승 억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