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제조 업계가 원료 가격 약세 시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니켈과 몰리브데넘 가격의 본격 하락세로 관련 제품 가격이 단기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이야기되고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주요 원료 등을 포함한 철강 원료 시장은 주요국 은행리스크 여파와 광물, 원료 등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심리로 가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스테인리스 주요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은 지난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현물 가격이 톤당 2만2,500만달러로 한 달 전 대비 톤당 2,000달러, 8%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STS316L 강종 등 일부 강종에 투입 비중이 높은 몰리브데넘은 4월 첫째 주 가격이 톤당 3,182.5위안으로 2월 마지막 주 대비 43% 급락했다.
이에 글로벌 STS 밀들은 2분기 첫 달인 4월부터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가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원, 몰리브데넘계인 316L 엑스트라 가격을 톤당 25만원 인하했다.
STS 업계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STS 수요 침체에 더불어 원료 가격 약세로 단가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저가 수입재 범람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