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강 조강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판매가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수출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하공정 제품 업계에선 동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특수강 조강 생산량은 137만1,748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만8천톤, 3.6% 증가했다. 특히 올해 2월 생산량은 74만982톤 수준에 달해 1월 63만766톤, 지난해 2월 63만5,787톤보다 증가했다.
2월 생산 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월 2만~3만톤대로 급증한 가운데 올해 1월에도 특수강 조강 수출이 1만9,530톤으로 지난해 1월 3,222톤 수준보다 6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특수강 조강 수출은 3만3,87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5% 급증했다.
내수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2월 특수강 조강 내수 판매는 16만5,26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4천톤, 9.1% 증가했다. 지난해 월 7만톤 중반대 수준이던 내수 판매가 월 8만톤 초반대 수준으로 올라선 차이가 있다.
다만 특수강봉강 업체 등 하공정 업체에선 조강 생산업체들의 수급 실적 반등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