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가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 적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동안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판매가격 인상을 억제했던 것과 달리 올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비조선용 후판에 대해 톤당 3만원을 인상했다. 유통업계의 시중에 후판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제조사들의 후판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져온 것이다.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4월 1주차 톤당 69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5주차 톤당 698달러에서 8달러 하락한 것이다.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지난 3월 3주차 톤당 713달러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보합을 유지하는 듯 보였으나 3월 5주차를 기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국산 제품과 중국산 후판의 가격 차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저가 수입재를 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산 제품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