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 제조업계가 4월 열연강판(HR)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연관수요업계에 인상분을 적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는 4월 HR 투입분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글로벌 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브라질의 폭우사태로 원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급등, 북미와 중동의 에너지산업 경기 호조, 아세안과 서유럽의 생산 감축 등으로 인해 서유럽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 HR 가격도 올랐다.
유통업계는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산 HR 수출 오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주차 HR 오퍼가격은 톤당 661달러(CFR)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0달러 하락한 것이다.
올해 중국의 HR 오퍼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1주차 600달러 초반에 형성되었던 오퍼가격은 3월 3주차 때 71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700달러를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이후로 9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