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 철스크랩 수입이 일본산을 중심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산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급변하는 가격 시황 분위기에 최대 수입국인 미국 대신 근거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대만 무역통계에 따르면 3월 대만 철스크랩 수입은 32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 급증했다. 전월 대비로도 28.2% 늘면서 지난 2020년 8월(38만6,000톤) 이후 3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산이 10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으나 33개월 연속 최대치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산 수입은 10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8% 급증했으며, 호주산도 111.8% 늘어난 3만9,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대만 철스크랩 수입은 79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월평균 수입은 26만4,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약 317만톤으로 추산된다.
누적 수입(1~3월) 역시 미국산이 30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일본산은 165.4% 늘어나며 21만톤을 기록했다. 호주산(7만톤)도 53.1% 늘었다.
점유율에서도 일본산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26.5%를 차지해 전년 동기(11.2%) 대비 15.3% 포인트(p) 상승했다. 호주산 역시 8.8%로 2.4%p 오른 반면 지난해 1분기 50.0%를 차지했던 미국산 점유율은 올해 38.5%로 11.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