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기업 NSSC(Nippon Steel Stainless Steel Corp)가 300계 가격을 2개월 연속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니켈 가격 약세 지속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NSSC는 4월 300계 강판 및 냉연재 출하 가격을 톤당 2만엔 인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3월 중순에도 300계 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한 바가 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연초 톤당 3만달러 수준보다 급락한 톤당 2만3천달러 전후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의 스테인리스 수요 산업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반영됐다. 일본 스테인리스 업계와 산업계, 일본 산업신문 등은 올해 4~6월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생산이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주력인 자동차 관련 수요 둔화와 함께 지난해 가을까지 호조를 보이던 반도체 장비업도 악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NSSC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400계 가격을 동결했다. 특별히 300계 대비 수요가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400계 주요 원료인 페로크로뮴의 분기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