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수강단강품 수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수요 시장 발전과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특수강단강품 총수입은 5,735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00톤, 28.8% 급증했다. 다른 철강재 수입에 비해 절대적 물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증가 추세가 눈에 띈다.
특히 전체 수입의 86.3%를 차지하는 중국산 수입이 4,95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중국을 이어서는 독일산 수입(수입 점유율 7.1%)이 409톤으로 전년 대비 72.6%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1분기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 및 토목용 수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크로뮴-몰리브데넘 단강품 등이 자동차·조선과 같이, 상대적으로 업황이 안정적인 수요 산업에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온 압력탱크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수입을 추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방 산업에서의 수요 개선으로 국산 특수강단강품도 수급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1~2월 국산 특수강단강품 생산량은 7만6,9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6천톤, 2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산 특수강단강품 내수 판매는 7만44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천톤, 15%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악화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