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인 엘리엇과 HFT(High Frequency Trading) 업체인 제인 스트리트가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상대로 니켈 거래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이 오는 6월 하순부터 진행된다.
LME는 해당 소송 심리가 오는 6월 20일~22일에 런던 법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거래소의 잘못이 밝혀지면 구제책을 결정하기 위해 두 번째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송은 지난해 3월 8일에 LME 거래에서 니켈 가격이 갑작스레 톤 당 10만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급등하자 LME가 니켈 거래를 중단하고 당일 거래를 무효화 하는 조치를 내린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엘리엇과 제인 스트리트는 각각 4억5,640만 달러와 1,534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 외에도 다른 헤지펀드에서도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되고 있다.
런던 법원은 LME가 당시에 합법적으로 행동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6월 20일부터 3일 동안 사법 검토 청문회를 진행한다. 고소인 측은 LME가 불법적으로 행동하고 공표된 정책을 위반했으며 일부 시장 참여자를 다른 사람보다 선호했다고 보면서 유럽인권협약에 따라 재산의 ’평화로운 향유(peaceful enjoyment)’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LME는 전례 없는 시장 상황이 무질서한 시장을 야기했으며 거래 안정성을 보호하고 여러 개의 가격 기준선을 회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지였다고 항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