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후판 제조업계의 외판용 후판 생산량이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생산된 후판은 78만 4,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8만 9,000톤 늘어 12.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2월 생산된 66만톤보다 무려 18.8% 늘었다. 누계실적으로 3월까지 총 215만톤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 221만 1,100톤보다 2.7% 감소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3월 62만 4,000톤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 5,000톤보다 6만 9,000톤 증가했다. 누계실적으로 16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만 9,000톤보다 8.5%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판 제조업계가 어려워진 대내외 상황에도 생산량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계는 4월 비조선용 후판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 등 원료 가격강세에 원가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용 후판의 경우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