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면서 미국의 철강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2월 철강 수출은 71만3,250톤으로 전월 대비 7.9%, 전년 동월 대비로는 8.2% 증가했다. 그리고 2월 철강 수출액은 총 12억5,000만 달러로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1.6%,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증가했다.
2월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향 수출은 35만998톤으로 전월 대비 1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5% 증가했고, 2위 수출국인 멕시코향 수출은 31만7,561톤으로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이 외에 싱가포르와 인도향 수출은 각 3,344톤, 3,107톤을 기록했고, 일본이 2,298톤, 중국이 2,245톤, 브라질이 2,140톤으로 뒤를 이었다.
2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10만9,315톤으로 전월 대비 2.7%, 전년 동월 대비로는 9.4% 증가했고, 중후판 수출은 9만1,193톤으로 전월 대비 9.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4% 증가했다. 열연강판 수출은 7만6,453톤으로 전월 대비 17.1%, 전년 동월 대비로는 7.6% 증가했다. 냉연강판 수출은 4만3,645톤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5% 감소했고, 강대 수출은 3만7,815톤으로 전월 대비 36.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감소했다.
한편 3월 이후에도 캐나다의 에너지 및 건설산업, 멕시코의 자동차와 인프라 등 주요 수요산업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철강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월부터 미국의 철강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3월 이후 주요 제강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국내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경우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