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장의 지지부진한 시황 속에 철스크랩 가격마저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성수기를 기대하던 철근 시장 관계자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전기 요금 인상 보류 속에 톤당 2만1천원 인상분을 반영했던 철근 유통가격은 4월 중순을 지나면서 다시 정체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산 수입 철근 오퍼(Offer)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굳혔다.
이에 따라 4월 셋째 주 철근 유통가격은 국내산 톤당 100만원(1차유통, 고장력 D10 기준)가량, 수입산 톤당 92만~93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전주 대비 가격도 약세 쪽이 더욱 많았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건설 경기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예년 성수기를 대하는 철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어려움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황 악화와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때마다 고개를 들었던 부실 거래처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