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철광석이 다시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2.5달러(-2.07%), 전주대비 0.7달러(-0.59%) 내렸다. 전월대비로는 8.3달러(-6.56%) 하락한 수치다.
지난 14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8.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낮은 가격에 해당된다. 이후 철광석 가격은 소폭 상승하면서 120달러선을 회복했으며 3일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철강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중국내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120달러선을 회복한지 3일만에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며 상승세는 끝을 맺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이 4월 하반기 철강 생산량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철광석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월 철강 시장 반응을 대변하듯 철광석 가격은 지난 3일간의 상승분이 무색하게 하루만에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이 다시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을 두고 관련 업계에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현재 침체된 철강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급격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동시에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공급을 늘리는 등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