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요산업에서 건설 수주 실적은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감소 전환되나 자동차 산업은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늘고, 조선 수주 역시 LNG 선박 중심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6일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간·공공 부문 축소에 올해 건설 수주는 총 207조원으로 전년(224조원) 대비 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년 만에 감소 전환이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도 3만5,000세대에 그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자동차 생산은 공급망 차질 개선과 이연 수요 효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난 37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올해 1분기 현대·기아자동차 판매 실적은 1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특히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5억달러(8조5,000억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선 산업 역시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선박 발주 위축에도 수주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1분기 국내 조선사 수주 실적은 312만CGT(선박 총중량에 대한 환산 톤수)로 세계 발주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