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주에 이어 추가로 내렸다. 다만, 환율 상승에 원화 기준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27일 현대제철은 일본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하 FOB)을 H2 등급 기준 톤당 4만7,800엔으로 입찰했다.
슈레디드(Shredded)와 HS 등급은 각각 5만800엔, 5만1,300엔으로 책정했다. 전주 입찰 대비 1,000엔 내린 셈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일에도 H2와 HS 구매 가격을 직전 대비 각각 1,000엔 내린 4만8,800엔, 5만2,300엔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H2 · HS 등급 스프레드는 종전 3,500엔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슈레디드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입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이후 이번까지 4차 인하로 총 인하폭은 등급별 5,700~6,200엔으로 확대됐다.
운임료를 톤당 3,000엔으로 가정한 국내 도착도 가격은 한화 환산 시(100엔당 1,002원) H2·HS 각각 51만원, 54만5,000원으로 추산된다.
1,000엔 인하에도 엔원화 환율 상승(986원→1,002원)에 따라 한화 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모양새다.
같은 기간 국내 남부 제강사 A등급 기준 경량(49만5,000원), 중량(51만5,000원) 매입 가격과 비교해 2~3만원 격차를 유지했다.
27일 오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3.6엔임을 감안하면 이번 H2 입찰 가격은 달러 환산 시 톤당 358달러(FOB)로 평가된다. 이틀 전(25일) 대만 제강사 계약 가격(FOB 355달러)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