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1.5%로 1월에 이어 90%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 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85.1%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85%대의 사상 최고 자급도를 나타냈다.
2023년 1~2월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1.5%로 2022년 1~2월의 79.5% 대비 12.1%p가 상승했다. 다만, 국내 구입을 제외한 수입, 자가 발생 철스크랩은 모두 감소했다. 게다가 소비량 역시 두 자릿수가 줄었고, 재고량은 36.6%가 늘어 전반적인 수요와 소비 감소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국내 철스크랩 전체 소비량은 386만7천톤으로 2022년 1~2월의 448만4천톤 대비 13.8%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1~2월 철스크랩 국내 구입량은 273만8천톤으로 2022년 1~2월의 270만7천톤 대비 1.2%가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탄소 중립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국가 간 확보 경쟁으로 철스크랩의 국내 의존도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철스크랩 수입량은 51만5천톤으로 2022년 1~2월의 67만3천톤 대비 23.5%나 줄었다. 자가 발생 철스크랩 역시 80만톤에 그치면서 2022년 1~2월의 85만6천톤 대비 6.5%가 감소했다. 반면, 2023년 2월 말 기준 철스크랩 재고량은 138만6천톤으로 2022년 2월 말의 101만4천톤 대비 36.6%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철스크랩 자급률은 85.1%로 2021년의 85.8% 대비 0.7%p가 하락한 바 있다. 2020년 85.1%로 사상 최초로 80%대를 기록한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2021년 85.8%, 2022년 85.1%로 3년 연속 85%대의 높은 자급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 철스크랩 자원 경쟁 등으로 국내 철스크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상승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