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체들은 가전용 냉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의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가전시장의 불경기가 국내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산하 협력업체들의 물량도 감소하면서 냉연업체들과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냉연판재류 수요는 꾸준하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등의 신차 출시에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제품 품질을 중요시하는 부분이 크다. 이 때문에 냉연 유통업체들은 신규 자동차부품업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가전사 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거래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기존 거래처들과의 철강 거래를 선호하고 있다. 신규 업체와 거래를 할 때 납기나 품질 부분에서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용 냉연판재류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보니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거래를 늘리고 싶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