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시장 내에서 채권 관리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하면서 일부 어음거래도 이뤄졌지만 최근 구매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채권 관리의 필요성은 점차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러강판 유통업체와 샌드위치패널 업체의 부도 피해로 인해 채권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부도가 난 업체도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지만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면 부도는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황이 악화되다 보니 가동 중단이 나타났고 결국 최종적으로 부도가 난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로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렵고 판매도 부진하다 보니 컬러강판 업체들은 채권 관리를 강화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제조업체들이나 유통업체 모두 안전 거래를 위한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그동안 어음 거래도 이뤄졌지만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