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휴가 끝난 이후 철광석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이에 106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일 기준(현지시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0.2달러, 전주대비로는 0.3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 4월 27일 이후 1달러 이내의 등락을 보이며 106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것이다.
5월 초 중국의 ‘골든위크’라고 불리는 노동절을 앞두고 철광석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이미 저점을 찍은 철광석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휴가 끝난 시점에서도 장기적으로 수요산업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이와 같은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철강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열연강판(HR)의 오퍼가격은 매주 하락하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톤당 640달러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국내 최대 철강제조 기업으로 평가받는 포스코가 5월 출하되는 HR 가격을 동결하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속되는 원재료와 수입재 가격의 하락세는 국내의 철강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의 반등 여부은 글로벌 수요산업의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