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로 인한 연휴가 끝난 이후 원료탄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원료탄 가격의 향방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료탄 가격은 5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240.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4.25달러(1.8%), 전주대비 8.75달러(3.78%) 상승했다. 연초대비로는 54.25달러(-18.42%) 하락한 것이다.
지난 3월 초부터 원료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5월 초까지 약 2개월 동안 하락세가 지속됐다. 결국 5월 2일(현지시간) 229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의 수요산업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원료탄에 대한 제철소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국내 거래가 부족해지면서 전반적인 철강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은 원료탄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이어졌다.
시장의 인식과는 달리 원료탄 가격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료탄 가격은 반등하며 5월 4일과 5일 이틀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이와 같이 원료탄 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수요산업 전망이 어두운 점을 꼽으며 원료탄 가격의 상승이 단기적인 상승으로 그칠 것이라 평가한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2023년 4월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전월 대비 2.7 포인트 하락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더불어 중국의 대부분의 철강사들이 저재고 전략을 채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원료탄 가격이 저점임에도 불구하고 구매 욕구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원료탄 가격의 하방 압력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