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스테인리스(STS) 용해용 철스크랩 수급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침수 피해를 보았던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강 생산 설비가 빠르게 복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TS강 용해용 철스크랩 총구매량은 21만2,886톤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월 9만8,497톤 대비 약 11만4천톤, 116.1% 급증했다. 불과 3개월 만에 구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한 것.
이는 전년 동기 구매량 27만8,635톤보단 23.6% 급감한 수치임에도 국내 STS 수급 규모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구매된 STS강 용해용 철스크랩양도 올해 1분기 13만3,776톤으로 지난해 4분기 7만1,495톤보다 약 6만2천톤, 87.1% 급증했다.
포항제철소 STS 생산설비가 올해 1월부로 대부분 정상 생산 작업에 착수하면서 전용 스크랩 구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국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 생산량도 21만574톤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82% 급증했다.
국내 STS 생산량은 평균 가동률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2분기에도 STS강 용해용 철스크랩 구매량과 소비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테인리스 제품 수요가 장기 침체된 영향으로 생산능력 회복 영향 외의 판매량 추이로 인한 STS용 스크랩 구매 및 STS 제품 생산 규모 확대는 어려우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