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이 5월에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속된 내수 부진에 중국 주요 제강사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일제히 감산에 나서면서 일부 반등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중국 연강선재(SAE 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585달러(이하 FOB)로 전주 대비 15달러 하락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직후에도 추가 약세를 보이며 7주 연속 떨어진 셈이다.
연이은 조정에 낙폭은 총 80달러까지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톤당 580~620달러를 보이던 가격대는 이달 들어 6월 선적분 기준 톤당 575~590달러 수준으로 더욱 촘촘해진 모습이다.
같은 기간 경강선재(82b, 6.5mm) 오퍼 가격도 10달러 하락한 톤당 630달러를 기록했다. 지속된 내수 부진 속에 시장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추가 약세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 제강사들의 감산 소식에 둘째 주(8일) 들어 일부 반등세(590달러)를 보이면서 추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4월 하순(21~30일) 회원 공장 하루 평균 조강 생산량은 221만톤으로 같은 달 중순 대비 3.6% 줄면서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일 거래량도 2.6% 줄어든 288만톤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