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와 유통업계의 매입 감소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구조관 업계는 중국 수입 열연강판(HR) 오퍼 가격 하락에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5월 2주차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600달러(CFR) 초반대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노동절 전 오퍼 가격에 대비했을때 톤당 20달러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흑관 2mm 제품은 톤당 1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4월 대비 인상된 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다 보니 톤당 7~10만원까지 적자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조관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판매 감소에서 판매량을 고집하고 있는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려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회전 중심의 판매전략을 수립하다보니 소재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관 흑관 2mm 판매 가격이 이미 톤당 100만원이 깨진 상황에서 약 6~7만원의 적자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5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아 영업일수가 20일이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반기 성수기이지만 최악의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산 HR 보다 수입 제품 매입을 늘리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