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급증세를 보이던 중국산 연강선재 국내 유입이 2분기 들어 크게 줄기 시작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4월 연강선재 수입은 3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었으며, 전월 대비로도 47.5% 급감했다.
월별 수입이 3만톤대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2만3,000톤)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시 중국산 물량 감소가 원인이다. 4월 중국산 연강선재 수입은 2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46.8% 급감했다.
1분기 국내 완전 잠식 평가까지 나오는 중국산 국내 유입이 2분기에는 일정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태풍 힌남노 여파로 소재 수급난에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던 연강선재 수입은 올해 1분기(19만3,000톤) 54.4% 급증하면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중국산 수입은 18만톤으로 전체 93.6%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분기(2만1,000톤) 대비 무려 8배 이상 급증세를 보였다.
1분기 보통강(연강+경강) 선재 생산과 내수 판매가 각각 9만톤, 6만6,000톤대임을 감안하면 중국산의 국내 완전 잠식 평가도 나온 상황이다.
한편, 4월 연강선재 수출은 1만4,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4.7% 줄면서 올해 1월(3만1,000톤) 최고치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