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업계가 에어컨 주문이 몰리면서 공장 풀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가전용 컬러강판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요금 인상과 폭염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냉방효율이 높은 에어컨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지난 4월 초부터 일찌감치 에어컨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가전업계는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LG전자의 휘센 타워, 위니아의 에이블 등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아 소비전략을 절약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에어컨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면서 컬러강판 제조업체들도 가전용 컬러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전산업 부진으로 가전용 컬러강판 수요는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었다”면서 “뜻밖의 에어컨 수요 증가는 컬러강판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수요 가뭄 속 단비가 내린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에어컨 실외기에도 포스맥 등 합금도금강판이 적용되는 만큼 컬러강판은 물론 고내식 강판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