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통업계는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5월 중순을 지난 시점에서도 수요산업 회복을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유통업계는 경기 불황에 대비하여 재고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 해 글로벌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강 시장은 조용하다. 관련업계에서 따르면 지난해 열연강판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대비 거래량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이 계속되자 열연강판의 가격은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한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HR 오파가격은 톤당 605달러(CFR)을 기록했다. 7주 연속 오퍼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매자의 문의는 잠잠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5월 포스코가 열연 가격을 동결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입재와 가격 차이가 심하고 저가 수입재 유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조업계는 6월 HR 가격 책정에 있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산업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철강사들은 손해 최소화를 위해 움츠리고 있다”며 “열연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재고를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