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일반 유통 판매보다 자동차 연계물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연계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업체들은 무리한 일반 유통 판매를 지향하고 있다. 일반 유통 판매의 경우 일부 연관수요업체들의 재정난과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제품 매입을 최소한만 하고 있다. 이어 가전산업 역시 대형 가전사들 역시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어 국내 공장과 관련한 협력업체들의 일감도 크게 줄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산업군과의 거래를 해왔던 냉연 SSC들은 새로운 대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냉연SSC들은 동종업체들의 판매 경쟁으로 신규 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연계물량의 경우 일반 유통 판매와 달리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냉연SSC들은 자동차 연계물량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연계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냉연SSC들은 일반 유통판매 부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일반 유통 판매 늘리기 위해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한 연관수요업체들과 거래를 하기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