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에 신규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건축 수요를 개발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모듈러의 경우 일반구조용의 기둥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국토교통부 기준)는 2021년보다 300억원 늘어난 1,757억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만 해도 268억원이던 시장이 2년여 만에 6.5배 규모로 커졌다. 올해는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2030년께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어 SP-CIP 강관철근망은 포스코, MS파이프, 한국소재가 공동 개발한 지반 공사용 자재로, 철근망에 주로 쓰이는 철근 자재를 STG800 스틸 강관으로 대체해 제작한 혁신제품이다. 특히, STG800 강관은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고강도 강재 PosH690가 쓰여 일반 철근에 비해 2배 높은 강도를 지녔다.
SP-CIP 강관철근망의 장점으로 우선 경제적이다. 강관철근망의 주 소재인 STG800 강관은 일반 철근 대비 약 5~10%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Supply Chain)이 구축돼 있다. 항복강도가 일반 철근보다 2배 향상돼, 동일한 강도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단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톤당 단가는 철근보다 비싸지만, m당 무게는 절반으로 줄어들어 m당 단가는 철근보다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소 이송용강관 생산을 통해 신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개발한 바 있다. 포스코는 기존대비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