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시장에서는 지루한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달 반복되는 원칙 마감 천명과 수요 부진으로 지켜지지 않는 가격 사이에서 형강 유통업체들의 피로도도 쌓여가고 있다.
수요 부진 속에 제대로 된 유통가격을 받기 어려운 구조가 지루하게 이어지는 약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원칙 마감을 놓고 제강사와 유통업계의 지루한 줄다리기만 반복돼왔다.
한편, 5월 전기 요금 인상 속에 철근 기준 가격이 인상된 만큼 형강 가격 인상 요인도 무게가 더해졌다. 당정은 지난 15일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하고 발표했다.
전기 요금 인상에 따라 철근 제강사들은 애초 예고대로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그대로 철근 기준가격에 적용해 톤당 5,000원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다.
다만, 철근 시장보다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가 더 심했던 형강 시장인 만큼 철근과 같이 전기 요금 인상분의 원가 반영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