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현물 기준으로 톤당 2만 5천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75달러 상승한 톤당 2만4,725달러를, 3개월물 가격도 175달러 오른 2만4,4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주석 수급 펀더멘탈은 다른 금속에 비해 나은 상황이지만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발 공급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에 많은 양을 정광을 공급하는 미얀마가 8월부터 와 지역의 광산 생산 중단이 예정돼 있고, 말레이시아 최대 주석 제련소인 MSC는 신규 제련소의 용광로 고장으로 인해 2주 간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국내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가동율은 지난 1~2월 저점 이후 3월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솔더링 수요 회복을 기대케 하고 있다. 솔더 생산업체인 솔더인도네시아는 해외 주문 증가로 인해 5~6월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 주석 정광과 잉곳 가격 하락으로 인해 구매가 활발한 편이지만 최종 다운스트림 업계의 수요 부진으로 여전한 상황이다. 여전히 낮은 LME 재고로 상승 여력이 있지만 거시경제 요인과 투자심리, 펀드 포지션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