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탕엥(Tang Eng)이 하반기부터 세계 스테인리스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탕엥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1분기와 2분기 모두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탕엥은 수요 부진의 이유로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발생 및 금리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탕엥은 현재 설비 가동률을 8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탕엥은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탕엥은 올해 생산량 목표로 21만6천톤을 책정한 바 있다.
다만 탕엥은 하반기 초반부터는 다수 국가에서 연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시장 신뢰 회복으로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탕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방역 조치 완화와 원료 생산 공급 능력 증대로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탕엥은 예측처럼 하반기 시황 개선이 이뤄진다면 올해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약 6천만톤 수준을 기록하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