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중후판 수급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개선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강 중후판 생산량은 3만1,197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만527톤 대비 2.2%, 직전 분기 2만8,386톤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협회의 전산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1분기부터 최근까지 실적 중 분기 최대 생산량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STS강 중후판 생산량은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2만4,044톤에 그친 바가 있다.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생산량이 7천톤 이상 급증한 것은 내수 판매 개선 덕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STS강 중후판 내수 판매량은 2만3,56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직전 분기 대비 26% 급증했다. 탄탄한 조선용 수요와 에너지 저장·운반용 판매 개선 등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조선업계가 고부가 중심의 선별 수주, 에너지 운반선 등 상대적으로 스테인리스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선종을 수주, 건조할 예정인 가운데 내수 판매 실적이 꾸준하게 성장한다면 STS 중후판의 연간 생산량도 지난 2017년 기록한 11만2,699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S강 중후판 수출은 올해 1분기 4,377톤 수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4.6%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3천톤대 수준보단 많지만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