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아닌 성수기를 걷는 철근 유통업체들의 마음이 무겁다.
5월 중순 인상된 전기 요금 인상분마저 6월 반영으로 넘긴 상태에서 5월 철근 가격은 월말까지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5월 16일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철근 기준 가격 인상은 6월로 미뤄졌다. 성수기 아닌 성수기를 걷는 상황에서 철근 가격을 뒷받침할 강세 요인이 하나 더 미뤄진 셈이다.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철근 수요 약세로 철근 가격은 예년 성수기를 뜬눈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톤당 100만원이 이미 깨진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5월 기준 가격 인상에도 한 달 내내 지지부진한 시황을 연출했다.
다만, 6월 철근 실수요 기준단가는 톤당 97만4천원에서 97만9천원으로, 유통 일반용은 105만4천원에서 105만9천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전기 요금 인상분 반영을 6월 1일로 미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특강은 수요 약세 속에 5월 들어 자사 철근 출하 가격을 세 차례나 내리면서 철근 출하 가격을 톤당 98만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