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시장 반등으로 일본 철스크랩 내수 지표도 2주 연속 오름폭을 그렸다.
일본철원협회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관동, 중부, 관서 지역에서 H2 등급 가격은 톤당 4만3,443엔으로 전주 대비 195엔 오르면서 2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관동 지역 상승 전환과 함께 관서에서 추가 오름폭을 보이면서 지역별 H2 가격은 △관동 4만5,833엔(333엔↑) △중부 4만2,120엔(-) △관서 4만2,375엔(250엔↑)으로 나타났다.
앞서 3월 둘째 주 고점(5만1,818엔) 이후 내리 하락하던 H2 내수 지표는 5월 셋째 주 관서 지역 상승과 함께 9주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 내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쿄제철이 지난달 11일 이후 주요 거점에서 추가 단가 인하를 멈추면서 내수 지표도 차츰 상승폭을 그리는 모양새다.
해외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나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시세 방어 차원에서 내수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란 분석과 함께 추가 반등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초 종가 기준 달러당 133~134엔 선을 유지하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40.65엔까지 급등했다.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로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다시 부각되면서 엔화 약세를 제어하기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일본은행은 지속적으로 금융완화 의지를 보인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까지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금리 전반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