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1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9달러 상승했고, 전월 대비 2.15달러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13.3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 5월 말 철광석 가격은 톤당 90달러 중후반대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구매자들로 하여금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이는 구매자들의 재고 보충 심리를 자극했고, 철광석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최근 중국에서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에 대한 소식은 철광석 가격은 상승을 부추겼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반적인 수요산업 부진으로 현지 철강업계는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같은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또한, 하반기 철강 감산 정책은 철광석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10억6,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 감산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2년 연속 생산량이 연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국 조상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본격적인 감산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만연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강 공급이 줄면서 철광석 가격은 다시 상승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