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법인장 김광무, 이하 PT.KP)와 IBK인도네시아(법인장 차재영, 이하 IBKI)가 인도네시아 철강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한다.
PT.KP와 IBKI는 8일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메가 꾸닝안(Ritz Carlton Mega Kuningan)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철강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PT.KP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PT.KP가 IBKI에 자금을 예치하고, IBKI는 이 자금을 재원으로 PT.KP의 협력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양사 모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동반성장활동 사례로, IBKI는 PT.KP의 예탁금으로 총 1천만불까지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 대상은 PT.KP가 추천하는 우수 협력사, 공급사 및 고객사로, 인니 루피아 대출의 경우 최대 4%, 미국 달러 대출의 경우 최대 3%까지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부담하는 한도약정수수료 50% 감면, 외환 송금수수료 50% 감면, 수신계좌유지수수료 면제, 외환 우대환율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공사,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인도네시아 산업부 리즈키 위자야(Rizky Wijaya) 부국장을 비롯해 PT.KP 협력기업인 10여명이 참석했다.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리츠 칼튼 호텔에서 이상호 크라카타우포스코 생산실장(왼쪽)과 차재영 IBK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인도네시아 철강 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박수덕 공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에 뜻깊은 행사가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상호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PT.Krakatau Steel)의 합작법인인 PT.KP는 2010년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에 일관 제철소 건설을 시작해 2014년 말 준공했으며, 연간 열연 150만톤, 후판 150만톤을 생산·판매 중이다. 2020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2021~2022년 2개년간 7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해외 제철소 투자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PT.KP 김광무 법인장은 “국내에서 진행해오던 철강 ESG펀드에 착안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실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PT.KP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철강 생태계를 둘러싼 협력사·공급사·고객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PT.KP의 협력사 코스텍 프리마 바자(PT.Kostec Prima Baja)의 전장곤 법인장은 “철강사와 은행이 힘을 모아 시중 금리 보다 저리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며, 고금리로 시설자금을 대출 받아야 하는 회사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PT.KP는 향후에도 다양한 기업시민 활동을 통해 철강업계를 넘어 지역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공생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