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니켈 수요 측면에서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스테인리스스틸 수요 부진 및 미국의 금융리스크 확대로 인한 불확실성 심화,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정제 니켈 생산능력 확대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니켈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와 인도네시아 정제 니켈 생산 확대로 인해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구권 국가들이 주요 니켈 생산국인 러시아산 거래를 중지한 점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가 현상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INSG(International Nickel Study Group) 시장 조사 및 통계 이사인 Ricardo Ferreira는 “올해 니켈 생산량은 22년보다는 느린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소비는 22년과 비슷한 속도로 늘어나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켈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전기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2022년 약 1천만 대에서 연평균 21% 성장을 보이며 2030년에는 약 5천만 대로 커질 것이라고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더불어 배터리의 니켈 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5년 이상 급속도로 사용량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용 니켈인 Class1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스테인리스스틸 생산용 니켈선철(NPI) Class2 수요에 집중되어 재고량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정부가 배터리 공급망 확대를 위해 26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점차 증가해 작년에는 세계 생산량 49%를 차지했다. 21년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스테인리스용 니켈은 몇 년째 감소해오고 있다. 전체 니켈 소비의 2/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량 변화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스테인리스 산업은 세계 경기와 중국 생산 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 침체와 조강생산 제한 정책이 지속된다면 니켈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