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던 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이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했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HR 오퍼가격은 톤당 575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물량은 8월 선전분 수출 오퍼가격으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 3월 중순 한국향 HR 오퍼가격은 700달러를 돌파하며 고점에 형성됐다.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6월 첫째 주 톤당 57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중국산 HR 오퍼가격 최저가 기록에 해당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오퍼가격이 한계 원가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에 따른 손해가 발생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중국의 내수 HR 가격은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수출 오퍼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의 상승세와 올해 하반기 감산 정책 소식이 들려오면서 중국산 열연 중심으로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6월 중순, 호주산 62% 분광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5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5월 말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국의 조강 감산 정책이 본격화되면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고객사 유지를 위해서 중국의 오퍼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