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사 코센(대표 김광수)이 길산에스티의 전라북도 부안군 공장을 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센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안을 주주들에게 의결 받을 예정이다.
코센 이사회는 오는 6월 30일 오전 9시, 전북 부안군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50회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결의하고 주주 소집통지서를 발송했다. 특히 코센 이사회는 현재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 공장으로 사용 중인 부안공장을 길산에스티로부터 양수하는 내용이 담긴 ‘유형자산 양수의 건’을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부안공장은 애초 코센이 건립 및 소유·운영하던 공장이었으나, 코센의 이전 경영진이 자금상의 사유로 길산 측에 공장을 양도하고 임대 및 임가공 계약을 맺었다. 이후 코센이 코스틸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부안 공장을 다시 자기 명의로 확보하겠단 의미다.
코센의 부안공장 양도금액은 280억원으로 산정됐다. 이 양도액은 부가가치세와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의 부대비용을 제외한 길산에스티와의 매매계약서상 금액이다. 코센은 임시주총에서 해당 건이 승인되면 바로 계약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의 일부 분쟁도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센 측은 “자체 공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시설 투자 및 생산 기반이 이뤄질 것”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센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도 주총에서 의결한다. 기존 사업 목적 42개 항목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과 ‘AI와 관련된 일체의 사업’, ‘이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연료전지 관련 산업’ 등 7개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또한 정관변경으로 이사 및 감사의 퇴직금 한도를 30억원으로 변경했다.
코센은 이사 선임의 건에선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김세종, 김준길 씨 등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장건식 씨를 추천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는 안건 내용 세부 확정 등으로 본 내용으로 수정·갈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