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사 코센(대표 김광수)이 인공지능(AI)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코센은 사업 목적 추가 AI 관련 사업 목적 추가와 AI 덴탈 전문기업 지분 투자에 나섰다.
코센은 오는 30일 개최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과 ‘AI와 관련된 일체의 사업’ 등 7개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코센은 AI 기반 덴탈 전문기업인 ‘클러어테크놀로지’와 지분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코센은 먼저 클러어테크놀로지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상황에 따라 최대 51%까지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클리어테크놀로지는 AI 기반 크라운 디자인 프로그램(CROWN CAD) 전문 기업으로, 치기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클리어테크놀로지의 AI 크라운 캐드 기술은 치아 스캔 데이터, 크라운 디자인 데이터로 구성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화 및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치아 보철물 제작의 핵심 공정인 크라운 디자인이 치기공사의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점과 차이가 있다.
클리어테크놀로지는 연내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기획, 개발, 임상 적용 등 전 과정에 치과의사 및 기공사, 개발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 모니터링 데이터도 반영 하고 있다.
코센 관계자는 “글로벌 고령화에 따라 치아 보철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치과 보철 시장 규모는 20조원, 캐드 치기공을 포함한 디지털치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코센 관계자는 “현재 덴탈캐드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독점 중”이라며 “클리어테크놀로지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중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며, 기존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센은 클리어테크놀로지가 올해 7월부터 환자 대상 임상을 거쳐 본격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2026년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센은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우회상장과는 관련이 없다.
한편 코센은 주식회사 다우림이 34억원 규모의 약정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코센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