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후판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5월 기준으로 기존 후판 주요 수출국의 비중이 줄고 거래가 뜸했던 국가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국가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5월 중후판 수출량은 27만 1천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천톤(1.3%), 전년 대비 4만 1천톤(17.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1~5월 누계실적으로 121만 4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만 8천톤(13.9%) 증가했다.
대륙별로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기존에 크게 거래량이 없던 대륙으로 향하는 수출량이 증가했다. 실제 올해 5월 별도로 분류했던 기타 국가로 향하는 수출은 5만 5천톤으로 전월 대비 2만 6천톤(85.4%) 증가했다. 이는 5월 총수출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다만, 올해 1~5월 누계실적 기준으로 기타 국가로 향하는 수출량은 21만 7천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3천톤(5.4%)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의 비중은 증가했다. 여전히 주요 수출국의 영향력이 큰 가운데 업계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통해 판매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국가로 집중된 수출 전략은 특정 국가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